기대인플레이션 여섯 달 만에 하락…집값 전망은 5개월 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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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 여섯 달 만에 하락…집값 전망은 5개월 만에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4.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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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향후 1년 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여섯 달 만에 하락했다.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5개월 만에 가장 낙관적이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해 12월(2.4포인트) 다섯 달 만에 올라 올해 2월(0.3포인트)까지 석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넉 달 만인 3월(-1.2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넉 달 연속 100을 웃돌았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22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가운데 소비지출전망(-0.3포인트)은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0.3포인트), 향후경기전망(0.1포인트)은 올랐다. 나머지 현재생활형편(0.0포인트), 가계수입전망(0.0포인트), 현재경기판단(0.0포인트) 등 3개 항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5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117)은 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1)은 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 8포인트 이후 월간 상승폭으로는 가장 높다.

지난해 11월 102에서 12월 93으로 뚝 떨어진 주택가격전망CSI는 올해 1월과 2월 각각 92, 3월 95 등으로 넉 달째 100선을 밑돌았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8%로 전달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를 기록하는 등 점차 하락했지만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뛰면서 3월(3.2%) 상승에 이어 한 달 만에 진정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64.1%), 공공요금(47.3%), 석유류제품(35.8%)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8.8%포인트), 농축수산물(0.7%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9%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6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324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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