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베트남 북부 낙후지역에 보건소 신축·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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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베트남 북부 낙후지역에 보건소 신축·기증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11.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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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국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오른쪽 네 번째), 호 쭈언 둥 까오퐁현 부위원장(오른쪽 두 번째), 레 쭈언 호앙 까오퐁현 보건부 부국장(왼쪽 세 번째) 등이 보건소 완공을 축하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이 베트남 낙후지역 의료지원을 위해 보건소를 신축·기증하고 건강보험증을 전달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북부 호아빈성 까오퐁현 박퐁지역에 지역주민을 위한 보건소를 신축해 지방정부에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작년에도 호아빈 성에 유치원을 기증했다.

지난 4월 첫 삽을 뜬 후 7개월 만에 완공한 보건소는 건강검진실, 응급실, 분만실, 입원실, 예방접종실 등 8개 보건시설을 모두 갖춰 종합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박퐁지역은 인구 4만4485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기존 임시보건시설이 낙후돼 치료실·응급실 등은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호흡기 감염, 설사, 기후로 인한 피부병, 수인성 질병 등 흔히 발생하는 질병조차 진단과 치료가 불가능하다.

특히 보건소 분만실이 낙후돼 출산을 할 수 없고 아동 예방접종과 응급처치 장소도 없어 5세 미만 아동의 생존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치료를 위해서는 멀리 떨어진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도로 형편도 좋지 않아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업의 특성을 살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중 최초로 건강보험증을 전달해오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4~5월에도 빈딘, 호치민, 지아라이, 람동, 동텁, 껀터 등 11개 지역 취약계층에게 건강보험증 9925장을 전달해 총 2만347명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은 건강보험증을 개인이 매년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취약계층의 경우 정부가 70%를 보조하기 때문에 30%의 금액만 부담하면 되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노약자와 어린이들을 위해 한화생명이 건강보험증을 구매해 지원하는 것이다.

한화생명 백종국 베트남법인장은 “생명보험사로 지역주민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지원을 선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화생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보험사로서 베트남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이러한 사회공헌활동들은 민관협력사업으로 진행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베트남 정부에서 국유지를 기증하고 한화생명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베트남 현지 NGO가 협력해 현지인이 꼭 필요로 하는 부분을 맞춤 지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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