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16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1.2%가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할 없다고 답했다.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감정과 공감 능력 없음(57.4%,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인 커뮤니케이션 불가능(48.5%), 융통성 없음(34.7%), 창조·직관능력 낮음(33.7%), 위기 대응 능력 부족(27.7%) 등의 이유를 들었다.
대체할 수 없을 것 같은 직무로는 인사·총무(복수응답)가 48.4%로 가장 많았으며 기획·전략(39.1%), 연구개발(34.4%), 디자인(34.4%), 영업·영업관리(31.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64명)들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직무로 제조·생산(67.2%,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재무·회계(65.6%), IT·정보통신(35.9%), 구매·자재(34.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대체 가능한 이유로는 빠른 연산처리능력(56.3%,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적은 실수와 높은 업무완성도(54.7%), 뛰어난 효율성(48.4%), 무한정한 체력(43.8%), 사고와 질병 등 일신상 이슈 없음(32.8%) 등의 순이었다.
인공지능의 발달이 고용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평균 11.4년 후로 내다봤다.
구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6~10년 후(45.3%)가 가장 많았고 11~15년 후(26.6%), 21~25년 후(9.4%), 1~5년 후(9.4%) 등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의 발달이 고용 환경에 끼치는 영향으로는 채용 규모 축소(5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기업 정원 감소(46.9%), 인력 재배치(43.8%), 유망·쇠락 직무 변동(37.5%), 정년 단축(20.3%) 등이 조사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향후 유망·쇠락 직종이 달라지는 등 고용환경의 변화가 예상되나 사람만이 창출할 수 있는 직업이 더욱 발달하면서 사람과 인공지능의 조화를 통한 시너지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