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171만명…10년 동안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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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외국인 171만명…10년 동안 3배 증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11.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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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수는 171만명을 넘어 총인구 대비 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수는 171만1013명이다.

▲ <자료=행정자치부>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10번째에 해당하며 전남 179만9044명보다는 적고 충북 158만9347명보다는 많은 규모다.

외국인주민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6년에는 53만6627명으로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2006년(주민등록인구 대비) 1.1%, 2015년(총인구 대비) 3.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절반 이상이 중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출신은 전체의 52.8%(86만8611명)로 한국계 중국인 37.1%(61만554명), 중국인 15.7%(25만8057명)이다.

▲ <자료=행정자치부>

이어 베트남 12.6%(20만7383명),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네팔·부탄 등 남부아시아 5.7%(9만4226명), 태국 4.9%(8만933명), 필리핀 4.8%(7만8570명), 미국 3.9%(6만3444명),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1%(5만954명), 캄보디아 3.1%(5만664명) 순이다.

외국인주민 세 명 중 두 명은 근로 목적으로 거주하고 네 명 중 한 명은 가족형성 목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외국인주민 중 남성:여성 비율은 53.8%:46.2%로 남성이 7.6%포인트(13만999명) 더 많다.

유형별로는 남성:여성 비율이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75:25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결혼이민자의 경우 17:83, 혼인귀화자의 경우 11:89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거주지별로는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32.1%(54만9503명), 서울 23.9%(40만8083명), 경남 6.6%(11만2387명), 인천 5.2%(8만9515명), 충남 5.2%(8만8189명) 순이다.

▲ <자료=행정자치부>

그 외에 경북 4.4%, 부산 3.4%, 충북 3.0%, 전남 2.8%, 전북 2.4%, 대구 2.3%, 울산 2.2%, 광주 1.7%, 강원 1.6%, 대전 1.5%, 제주 1.1%, 세종 0.3% 등이다.

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경기 4.4%, 서울 4.1%, 충남 4.2%, 경남 3.4%, 충북 3.3% 순서다.

현재 행자부는 외국인주민수 1만명 이상, 인구 대비 비율 5% 이상 시군구를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2015년 11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으로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전국 57개 시군구이고 경기 20개, 서울 17개, 경남 5개다.

외국인주민 대비 외국인근로자 비중은 산업단지가 많은 경남(47.1%)이 가장 크고 산업이 고도화된 대전(12.8%)이 가장 작다.

국적별·지역별 현황은 서울은 한국계 중국인(54.3%)이 상대적으로 많이 살고 있고 대전은 중국인(30.7%)이 상대적으로 많이 살고 있다.

강원(8.4%), 전남(9.6%), 전북(8.5%)은 전국 평균 비중(4.6%)과 비교할 때 필리핀 출신이 많은 편이다.

광주(5.9%)는 전국 평균 비중(3.0%)과 비교할 때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이 2배 가까이 많다.

기업활동과 연구개발 중심지인 서울(6.6%)과 대전(7.2%)은 전국 평균 비중(3.7%)과 비교할 때 미국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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