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압수 마약류 27.5kg…작년보다 16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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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압수 마약류 27.5kg…작년보다 160%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7.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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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적발 사례. <관세청 제공>

올해 상반기 413억원 상당의 마약류가 적발돼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마약류 총 197건, 27.5kg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48%, 중량으로는 160% 증가한 규모다.

경로별로는 국제우편 131건(66%), 항공여행자 36건(18%), 특송화물 24건(12%) 순으로 최근 해외직구와 해외 여행객 증가에 편승해 국제우편과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반입 적발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 14.4kg(52%), 대마류 4.1kg(15%), MDMA 약 1973정(2%), 임시마약류(98종)·양귀비·아편 및 관련 마약류 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주남용 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 압수량은 작년 같은 기간 52건 7.1kg보다 105% 증가했다.

메트암페타민을 들여오는 국가도 지금까지 중국 일변도에서 미국, 대만, 태국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반입된 미군사우편물(JMMT)에서 메트암페타민을 적발한 사례도 있음

젊은층에 인기가 있는 MDMA, LSD 등 파티용 마약 압수량도 크게 증가했다.

MDMA의 경우 작년 상반기 6건 143정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1건 1973정으로 늘었고 작년 상반기 한 건도 없었던 LSD는 13건 1500개나 적발됐다.

대마초와 대마종자·대마오일 등 대마 관련 제품 압수량도 작년 상반기 55건 2.1kg에서 올해 상반기 58건 4.1kg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최근 미국의 대마초 합법화 영향으로 대마류 밀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세청은 예상했다.

더구나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해외직구 등의 방법으로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대마와 양귀비 관련 제품의 반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은 “주요 공항만 세관에 조사·검사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고 여행자·화물 등 분야별 선별·검색기법을 적극 개발해 날로 증가하는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겠다”면서 “마약 종류별로 밀반입 시기에 맞춰 집중단속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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