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선풍기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휴대용·USB 선풍기가 작년 1위였던 스탠드형을 누르고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선풍기 카테고리 데이터 분석 결과 휴대용·USB 선풍기의 판매량 점유율은 작년 16.3%로 3위에서 올해 30.9%로 대폭 증가해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작년 점유율 1위였던 스탠드형 선풍기와 2위 벽걸이형 선풍기의 올해 점유율은 소폭 하락해 각각 26.5%, 1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선풍기 판매량과 매출 증감을 살펴봐도 휴대용·USB 선풍기의 강세는 두드러진다.
전년 동기 대비 휴대용·USB 선풍기 판매량은 131%가 증가했고 매출은 188%나 상승했다.
이같은 변화는 휴대용 선풍기 중에서도 일명 ‘내 손안의 작은 에어컨’으로 불리는 핸디형 선풍기가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핸디형 선풍기는 출퇴근이나 야외활동시 휴대가 편리할 뿐 아니라 보조배터리나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USB선풍기에 비해 강력한 바람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갈아 끼우는 건전지가 아닌 쉽게 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충전기 등으로 충전이 가능해 유지비가 비교적 적은 것도 인기요인 중 하나다.
한편 공기순환기(에어 서큘레이터)의 주문수량도 전년 동기 대비 59.3% 상승했고 매출도 69.5%가 증가했다.
공기 순환기는 윗부분에 있는 따뜻한 공기와 밑에 깔린 차가운 공기를 섞어 냉난방 효과를 극대화시켜 주는 제품이다.
또한 공기순환기를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경우 에어컨 설정 온도를 2~3도 높여도 실내 평균 온도는 평소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전기료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