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 작년과 비슷”…대학생 희망연봉 3415만원으로 49만원 낮아져
상태바
“취업시장 작년과 비슷”…대학생 희망연봉 3415만원으로 49만원 낮아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0.19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생 3분의 1은 올해 취업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

1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생 52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이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37.1%로 나타났다.

이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34.2%, 잘 모르겠다 19.6%, 작년보다 좋다 9.1%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보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18.4%포인트 감소했고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은 6.5%포인트 증가해 대학생들의 취업환경 체감도는 개선됐지만 3명 중 1명은 여전히 어렵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은 공사 등 공기업(25.8%)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25.6%), 중견기업(11.1%), 외국계기업(9.6%), 금융기관(6.6%), 중소기업(5.9%) 등의 순이었다.

공기업 선호도는 작년(25.4%)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대기업 선호도가 지난해 32.3%에서 올해 25.6%로 떨어졌다.

실제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대기업(18.7%), 공사 등 공기업(17.7%), 중소기업(16.5%), 중견기업(15.8%), 외국계기업(5.2%), 금융기관(4.9%) 등의 순으로 나왔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3415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3464만원에 비해 49만원이 낮아졌다.

성별로는 남학생(3524만원)이 여학생(3304만원)보다 220만원이 더 많았고, 대기업 취업 희망자(3765만원)가 중소기업 취업 희망자(3084만원)보다 681만원 더 많았다.

대학생들은 채용에 영향을 끼치는 항목으로 현장실습 등 전공 관련 경험이 100점 만점에 평균 점수 73.3점, 일반직무역량은 71.2점, 전공 관련 자격증은 70.7점, 어학관련 자격증은 69.6점, 학위수여 대학은 66.4점을 주었다.

반면 학점은 60.5점, 공모전 참여 경험은 62.0점으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고 보고 있었다.

취업을 위해 대학생들은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전공역량 함양(63.2점), 일반직무역량 함양(61.4점), 지원직무 이해(61.3점)로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공 관련 자격증(52.8점), 지원분야 현장실습(52.8점)은 상대적으로 적게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 시 제공받고 싶은 정보는 공공기관, 기업, 각종고시 등 정확한 채용정보라는 응답이 1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종별·기업별 채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 등 전형방법(18.1%), 서류나 면접 전형 탈락에 대한 사유(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인사담당자들은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역량을 중시하기에 이를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잘 보여줘야 합격할 확률이 높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대학생들이 학점, 공모전 경험 등 전공과 직무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어 기업의 최근 채용 트렌드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