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출 200조원 돌파…증가액만 전체 산업 대출액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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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대출 200조원 돌파…증가액만 전체 산업 대출액의 절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3.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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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부동산업 대출이 8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총 200조원을 돌파했다. 분기 증가액만으로는 전체 산업 대출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산업별 대출 잔액은 105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보다 15조원 늘었지만 5조6000억원이 축소됐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공공기관·정부 등이 은행·상호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을 말한다.

작년 1분기 16조2000억원이 증가한 산업대출은 2분기 14조3000억원, 3분기 20조6000억원으로 확대됐지만 4분기 들어 증가액이 줄었다.

▲ <자료=한국은행>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각각 14조7000억원, 1조9000억원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1조4000억원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4조1000억원, 시설자금 10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6조7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8조3000억원 증가했다.

제조업에 대한 대출은 음식료품(8000억원), 기타운송장비(6000억원)를 중심으로 1조9000억원 증가해 3분기(3조9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운전자금 대출이 4000억원, 시설자금 대출이 1조5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은 부동산업(8조6000억원),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2조3000억원)을 중심으로 14조7000억원 증가해 3분기(14조4000억원)보다 소폭 확대됐다.

운전자금 대출이 5조5000억원, 시설자금 대출이 9조1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201조2000억원에 달했다. 3분기 9조7000억원이 증가한 데 이어 4분기에도 8조5000억원이 늘어나면서 잔액이 급증하며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 증가액 8조5000억원은 전체 산업 증가액 15조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종합건설업(-8000억원)과 전문직별공사업(-6억원_에서 감소해 1조4000억원이 줄어 전 분기(1조1000억원)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운전자금 대출은 1조8000억원 감소한 반면 시설자금 대출은 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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