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오늘부터 전국 6개 지역서 협력사 채용박람회…281개 업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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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오늘부터 전국 6개 지역서 협력사 채용박람회…281개 업체 참여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4.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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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행사장에서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오른쪽부터),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이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2·3차 협력사만을 위한 전용 채용박람회가 신규로 실시돼 참여 협력사가 2·3차까지 확대된다.

현대·기아차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 행사를 가졌다.

이번 협력사 채용 박람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안산(12일), 울산(27일), 광주(5월3일), 대구(5월15일), 창원(5월24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이 중 안산과 울산 채용 박람회는 2·3차 전용 채용박람회로 운영한된. 2·3차 협력사로 지원 대상을 대폭 늘린 선순환형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경영 개선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와 함께 전용 채용박람회 실시 등 실질적 지원을 확대한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환경 변화 속에서 중소 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도록 현대·기아차가 장소를 제공하고 행사 기획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현대·기아차는 채용박람회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주요 취업 전문 업체와 손잡고 협력사 채용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운영해 협력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우수 인재를 연중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2·3차 협력사를 위한 전용 채용 박람회를 통해 2·3차 협력사가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문인 생산·기술·경력직 모집을 지원해 중소 부품협력사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현대·기아차는 우수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부품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총 281개의 협력사가 참여하며 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6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먼저 1차 협력사를 위한 채용박람회는 2일 수도권 박람회(서울·코엑스)를 시작으로 5월3일 호남권 박람회(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5월15일 대구·경북권 박람회(대구·엑스코), 5월24일 부산·경남권 박람회(창원·창원컨벤션센터) 등 4개 지역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또한 2·3차 협력사를 위한 채용박람회는 오는 12일 수도권·중부권 박람회(안산·안산상록수체육관), 27일 울산·부산·대구·창원 박람회(울산·울산대학교) 등 2개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전국적으로 약 2만여명의 청년과 중장년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 업체와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채용박람회장은 명사들의 강의가 진행되는 취업특강관, 행사장 방문 구직자들에게 컨설팅을 진행하는 JOB 컨설팅관,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 정책 및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반성장관, 이력서 컨설팅·무료 증명사진 촬영·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일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https://hkjobfair.career.co.kr)를 운영해 행사참가 신청과 협력사별 현장 예비면접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취업전문 포털 사이트 커리어, 인크루트, 사람인과 연계해 개설된 협력사 채용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통해 협력사에게는 다양한 인재 채용의 기회를, 구직자에게는 현대·기아차의 우수 협력사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연중 상시 제공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이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의 우수인재 채용을 꾸준히 지원하며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08년부터 협력사와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협약 체결, 2012년부터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 개최, 설·추석 등 매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2017년 평균 매출액은 2858억원(추정)으로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된 2001년 733억원 대비 16년 만에 3.9배가 증가하는 등 연평균 8.9%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협력사 기업 규모의 경우 대기업 숫자는 2017년 158개사로 2001년 46개사 대비 3.4배 증가했고, 이중 중견기업 숫자도 같은 기간 37개사에서 130개사로 3.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이 전체 1차 협력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에서 지난해 49%까지 늘어났으며 중소기업 협력사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40%로 낮아졌다.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평균 거래기간 또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1년을 3배 가까이 웃도는 31년으로, 특히 11년 이상 거래 협력사가 98%에 달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 설립(1967년) 당시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도 68개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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