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1년10개월 만에 최악…“미·중 무역분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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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1년10개월 만에 최악…“미·중 무역분쟁 우려”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0.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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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에 우려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년10개월 만에 최악으로 곤두박질쳤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71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72로 전달 전망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 3월(74)까지 넉 달 연속 하락했지만 4월 77을 기록하며 다섯 달 만에 개선됐고 이후 넉 달째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7월 74로 급락하더니 8월과 9월에는 73에 이어 지난달에는 더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달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전달보다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출기업도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전달과 같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마진 축소와 스마트폰 판매 둔화 등의 영향으로 화학(-17포인트)과 전자영상통신(-5포인트)에서 급락했다.

매출BSI의 실적은 79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도 81로 3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3으로 2포인트 떨어졌고 다음 달 전망도 83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1로 1포인트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도 80으로 5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의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원자재 가격상승(1.6%포인트)과 수출부진(1.0%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1.8%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0월 업황BSI는 76으로 전달과 같았지만 11월 전망지수는 75로 2포인트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비제조업체 매출BSI의 10월 실적은 81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다음 달 전망(80)은 2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 실적은 85로 2포인트 상승했지만 다음 달 전망(84)은 전달과 같았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3으로 전달과 같았고 다음 달 전망(82)은 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경쟁심화가 그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1.1%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0.8%포인트)와 정부규제(-0.7%)의 비중은 하락했다.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6으로 전달보다 4.4포인트 하락했으며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4.3으로 0.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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