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사장, “특기생 같은 폰으로 스마트폰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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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사장, “특기생 같은 폰으로 스마트폰 재도약”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9.02.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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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지금까지 최고 스펙만을 향해 경쟁하는 ‘모범생 같은 폰’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세분화되는 니즈에 맞춰 특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특기생 같은 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권봉석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봉석 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보면 LG폰의 정체성이 불명확하고 제품 차별성이 미흡했던 점을 반성한다”며 “LG G6 이후 품질에 대한 고객의 인식이 많이 개선된 만큼 고객 관점에서 제품의 실질적인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5G 서비스를 고객이 제시간에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발 빠르게 준비해 브랜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며 “한국, 북미 등 올해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해 판매부터 프로모션까지 광범위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은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기려는 소비자 요구를 충실하게 반영했다”며 “최신 CPU와 SW 최적화로 정보처리 속도를 높였고 빠른 속도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배터리 용량도 ‘V40 씽큐’보다 20%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용량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여러 개 즐겨도 발열이 없도록 진화된 발열 완화장치를 새롭게 탑재했다”며 “5G 서비스에 최적화된 폼팩터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5G 스마트폰과 4G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각각 ‘LG V50 씽큐 5G’와 ‘LG G8 씽큐’로 확정했다.

브랜드 체계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V와 G, 중가대 Q, 실속형 K(한국명: X) 시리즈를 유지한다.

V시리즈와 G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이행해 온 품질 개선 노력을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기보다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며 제품의 안정성과 편의성에 집중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다.

5G 서비스 고객들이 게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활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LG전자는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V시리즈를 5G에 최적화했다. V시리즈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 안정성 높은 플랫폼,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이 특징이다.

4G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는 스마트폰의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G시리즈를 유지한다.

LG전자 첫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 5G’와 4G 프리미엄 스마트폰 ‘G8 씽큐’는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상반기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각각 G시리즈와 V시리즈를 출시하던 기존과 달리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최신 기능과 부품을 탑재한 품을 적시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MWC 2019’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함께 중가대와 실속형 제품들도 함께 전시한다.

Q시리즈는 2017년 처음 선보인 중가대 제품군으로 프리미엄 폰의 주요 편의 기능과 디자인을 갖추고도 40만~70만원대의 실속 있는 가격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한 ‘LG Q9’은 LG 페이, AI 카메라, 방수·방진 등 LG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편의기능, 얇고 가벼운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도 40만원대 출고가로 인기를 끌고 있다.

K시리즈는 특색 있는 편의 기능들을 갖춘 40만원대 이하의 실속형 제품군이다.

올해 Q·K 제품군은 사운드, 카메라, 내구성 등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된 기능들을 이어받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제품만의 독특한 소비자 경험을 더해 차별화한다.

소비자 사용 환경을 철저히 분석해 디자인, 편의 기능 등 특화된 장점을 골라 꼭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LG전자는 사후지원도 강화해 ‘LG 스마트폰은 한 번 구매하면 믿고 오래 쓰는 스마트폰’이라는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을 계획이다.

‘SW 업그레이드센터’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기능·보안 SW 업데이트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소비자와의 소통까지 강화한다.

온라인 소통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엔지니어들이 직접 고객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현장의 소리를 듣는 기회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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