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절반 이상, “사회적 이슈 탓에 취업청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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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절반 이상, “사회적 이슈 탓에 취업청탁 감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2.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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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이나 임직원 자제 등에 대한 채용 비리가 이슈로 떠오르며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들어오는 채용 청탁이 감소 추세인 것을 조사됐다.

27일 사람인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2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4.5%가 과거에 비해 채용 청탁이 줄었다.

청탁이 줄어든 이유는 채용 청탁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돼서(67.1%·복수응답)라는 응답이 1위였다.

다음으로 인사담당자들이 청탁을 거절하는 경우가 늘어서(23%), 청탁 관련 내부 감사 등이 강화돼서(19.3%), 전문기관 채용 대행으로 채용 공정성이 강화돼서(14.9%) 등을 들었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과거보다 채용 청탁을 거절하기 쉬워졌다고 느끼는 인사담당자들도 51.2%에 달했다.

하지만 회사 차원에서 청탁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갖춰진 곳은 많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19%만이 사내에 청탁을 방지하는 제도나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인사담당자 33.9%는 채용 청탁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이들은 평균 3.2회 채용 청탁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탁을 받은 채용의 유형은 신입(74%·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력(35%), 인턴(10%), 촉탁·고문(8%) 등의 순이었다.

채용을 청탁한 상대는 사내 임직원(44%·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친구·지인(43%), 거래처 임직원(31%) 등이었다. 특히 이들의 사회적 연배나 지위는 인사담당자들보다 높은 경우(57%)가 많았다.

실제로 청탁받은 지원자가 채용되는데 도움을 준 적이 있는 비율은 24%였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청탁이 줄어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채용 상 공정성을 기하는 사내 시스템 마련(37.3%), 청탁을 배제하는 사회적 합의(30.8%), 강력한 법적 제도 확립(23.1%), 당국의 단속 등 노력(7.1%)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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