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직장인 10명 중 7명 텃세 경험…48.5%는 재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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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직장인 10명 중 7명 텃세 경험…48.5%는 재이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5.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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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회사를 옮긴 후 텃세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사람인에 따르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58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8.3%가 이직 후 텃세를 경험했다.

이들이 경험한 텃세로는 업무 자료·절차를 공유하지 않음(53.8%·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 스타일이나 방식을 무시함(50.3%), 작은 실수도 확대해서 말함(40.5%), 처음부터 과도한 업무를 부여함(29.1%), 대화에 참여시켜주지 않음(26.6%), 허드렛일만 지시함(25.4%), 나와 관련된 험담을 함(23.6%) 등의 순이었다.

주로 텃세를 주도한 사람은 직속 상사가 55.8%(복수응답)로 나타났다. 이어 같은 직급의 동료(43.7%), 타 부서 상사(16.1%), 타 부서 팀원(15.1%), 부하직원(9.3%) 등이었다.

텃세가 지속된 기간은 1~3개월(36.9%)이 가장 많았고 퇴사할 때까지 계속(20.9%), 4~6개월(15.8%), 1개월 미만(10.6%), 10~12개월(8%) 등을 들었다.

텃세로 60.8%(복수응답)는 직장 만족도가 감소했다. 또한 재이직 고려(59.8%), 업무 집중력 저하(43.7%), 퇴사(41.5%), 업무 성과 저하(37.4%),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34.2%), 소화불량 등 신체적 질병(22.1%) 등의 영향을 미쳤다.

특히 텃세를 견디지 못해 다시 이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도 48.5%에 달했다.

텃세에 시달린 직장인들 중 39.4%는 텃세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매우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텃세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업무 적응을 위해 열심히 일함(57.5%·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최대한 튀지 않게 행동함(47.2%), 먼저 말을 거는 등 사교성 발휘(40.2%), 우호적인 직원을 포섭해 내 편으로 만듦(20.1%), 술자리·회식 등 빠짐없이 참석(18.6%), 업무 노하우·인맥 등 적극 공유(17.3%), 커피·식사·간식 등 대접(16.8%) 등이 있었다.

텃세에 대한 사측의 조치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50.9%)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금지하지만 특별한 제재는 없다(43.4%), 공식적이고 강하게 제재(5.7%)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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