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 LA에 모빌리티 기업 ‘모션 랩’ 설립
상태바
현대차그룹, 미국 LA에 모빌리티 기업 ‘모션 랩’ 설립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1.15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왼쪽)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왼쪽)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할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해 글로벌 모빌리티 분야의 위상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LA시가 주최한 차세대 모빌리티 박람회인 ‘LA 코모션’에 참석해 미국 내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법인 ‘모션 랩’을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션 랩은 이달부터 LA 도심 주요 지하철역(유니온역·웨스트레이크역·페르싱역·7번가/메트로센터역) 인근 환승 주차장 네 곳을 거점으로 지하철역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지하철역은 환승 구간 혹은 인구 밀집 지역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이들 지하철역을 기반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다운타운 LA지역, 한인타운, 할리우드 지역에 기존 차량을 포함해 최대 300대를 차고지 제한 없는 카셰어링 형태로 새롭게 확장·제공할 예정이다.

LA시는 세계 최대·첨단 교통 도시라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모빌리티 역량 실현에 최적화된 도시로 꼽힌다. 해마다 LA 시민은 뉴욕(7907달러), 영국 런던(5445달러)과 비교해 크게 높은 1인당 평균 9741달러를 버스·지하철 이용에 지출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다.

이와 함께 LA 시내에서 운행되는 전기차는 미국 전체 전기차의 20%에 달하며 대중교통 관련 스타트업의 경우 뉴욕보다 2배 이상 많을 정도로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 환경이 활성화돼 있다. 특히 LA시는 오는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도심 교통 개선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모션 랩은 앞으로 로보택시,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비롯한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실증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은 “LA시와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모션 랩 사업을 발판 삼아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