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컨벤션센터서 주총…“미래 성장 기반 기술투자로 사업기회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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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컨벤션센터서 주총…“미래 성장 기반 기술투자로 사업기회 선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3.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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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주총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주총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역대 처음 외부에서 개최된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의결됐다.

김기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세계경제는 성장이 정체됐고 사업적으로도 메모리 업황 부진과 세트 사업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다”며 “경영 실적도 전년 대비 둔화돼 연결 기준 매출 230조원, 영업이익 28조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그러나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사업은 10나노급 DRAM, EUV 7나노 공정 등 초격차 기술혁신을 지속하고 CE부문은 QLED 8K TV, 세로 TV, 비스포크 냉장고 등의 제품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IM부문은 폴더블 폰 등을 출시해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해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부터 주주권리 강화의 일환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편의성을 제고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어떠한 환경변화에서도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AI 전용 반도체, 폴더블 폰 등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더불어 시스템 반도체와 QD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성장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실천하기 위해 주주, 임직원을 비롯한 사회와

혁신 성과를 나누겠다”며 “특히 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실현을 위해 청소년 기술 교육 등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공유했던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꿈을 만들어 나갈 원년”이라며 “전 임직원이 한뜻으로 힘을 모아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의안 상정에 앞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나와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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