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7295억원…전년比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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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7295억원…전년比 13.7%↓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4.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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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 7295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은 작년 4분기 희망퇴직비용 등 계절적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데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36.4%(1948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에도 코로나19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실이 일시적으로 크게 발생해 13.7%(1162억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유가증권과 파생상품·외환 관련 손실 확대로 1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다”면서 “은행 원화대출금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전 계열사가 영업력을 최대한 발휘해 순수수료이익을 꾸준히 확대하는 동시에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그룹의 경상적인 이익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KB증권에 대해서는 “1분기 중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발생하고 라임자산운용 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약 400억원)과 일회성 충당금(약 190억원) 발생 영향 등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운용손실을 최소화하고 탄력적인 상품발행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ELS를 비롯한 파생상품 운용 헷지전략을 재수립하고 파생상품 발행 및 운용 프로세스를 재정비해 손익변동성을 관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 현상이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핵심 성장동력인 IB와 WM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글로벌 비지니스를 강화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등 그룹의 수익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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