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60억원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4265억1000만 달러로 전달 말 4205억5000만 달러보다 59억6000만 달러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액은 2018년 1월(65억 달러)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많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감소 전환해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석 달 만인 4월 증가 전환한 이후 일곱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의 지급준비 예치금 증가에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90.0%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836억6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45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305억1000만 달러(7.2%)로 13억6000만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9000달러(0.7%)로 1000만 달러가 늘었으며 IMF포지션은 43억6000만 달러(1.0%)로 2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1%)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426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3898억 달러), 스위스(1조153억 달러), 러시아(5834억 달러), 인도(5447억 달러), 대만(4996억 달러), 홍콩(4533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75억 달러)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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