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상장주식 24조4000억원 순매도…12월 순매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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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 상장주식 24조4000억원 순매도…12월 순매도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1.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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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두 달 만에 국내 상장주식 순매도로 돌아섰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68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0월(1조3580억원)에 이어 11월(6조1250억원)에도 순매수를 이어가며 7년2개월 만에 최대 규모까지 주식을 사들였지만 12월 들어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조99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30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12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31.4%에 해당하는 764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89조1000억원이 줄었다. 감소액은 사상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2000억원), 중동(4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며 아시아(2조6000억원), 미주(1조3000억원)에서 모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9000억원), 프랑스(5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지만 싱가포르(2조2000억원), 미국(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별로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5%에 해당하는 317조4000억원, 유럽 234조6000억원(30.7%), 아시아 97조2000억원(12.7%), 중동 29조7000억원(3.9%) 순이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해 상장주식 총 24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2007년(24조5000억원)과 2008년(36조2000억원) 이후 역대 3번째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상장채권 5조86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6조610억원의 영향으로 총 1940억원어치를 순회수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순회수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보유잔고도 전체 상장잔액의 7.3%에 해당하는 150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000억원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9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중동(8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전체의 외국인 채권 보유량의 49.0%에 해당하는 73조5000억원, 유럽 45조2000억원(30.1%), 미주 12조8000억원(8.5%)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1000억원)에서 순투자했지만 통안채(70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으며 보유잔액은 국채 121조8000억원(전체의 81.1%), 특수채 28조3000억원(18.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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