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고시원·여관 등 리모델링한 사회주택 400실 반값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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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 고시원·여관 등 리모델링한 사회주택 400실 반값 공급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2.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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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고시원과 여관·모텔, 빈사무실 등 비주택시설을 셰어하우스 또는 원룸형 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청년 1~2인 가구 등 주거약자에게 최장 10년간 주변시세의 80% 이하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거복지사업을 서울시가 올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을 올해 총 400실 시범 공급하고 사업에 참여할 사업시행자를 연중 상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사업방식. <자료=서울시>

참여자격은 주택 리모델링 경험과 능력이 있고 주거문제에 관심이 많은 주택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이며, 매입 또는 임차를 희망하는 건축물을 물색해 건물주의 매매(임대) 동의를 받아 제안서를 접수해야 한다.

건설 능력이 없는 단체의 경우 건설형 사회적기업 또는 건물건설업체와 공동으로 신청 가능하다.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고시원, 여관·모텔을 소유한 건물주도 매도 또는 임대를 목적으로 연중 신청할 수 있으며 시는 건물주와 사업시행자를 매칭해 준다는 계획이다.

입주자 모집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정을 위해 SH공사가 대행하게 되며 본격 리모델링이 시작되는 오는 6월경부터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입주자격은 무주택 1~2인 가구 중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자이며 주변 시세 대비 80% 이하의 임대료를 내고 최장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시는 내년부터 연간 2000실 이상으로 물량을 크게 늘리고 올 상반기 중 조례 개정을 통해 건설업·부동산업·임대업종의 중소기업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격조건을 확대해 청년층을 포함한 저소득 1~2인가구의 주거불안을 해소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낡은 고시원과 모텔 등을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사업은 도시재생과 서민주거 안정을 동시에 충족하는 1석2조의 사업인 만큼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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