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중국 O2O 플랫폼 사업 진출…8월 베이징에 합자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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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중국 O2O 플랫폼 사업 진출…8월 베이징에 합자법인 설립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6.06.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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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O2O 플랫폼 사업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체결식에서 SK텔레콤 이종호 글로벌사업추진본부장(왼쪽부터), 원투씨엠 한정균 대표, 헤이마 라이브의 조우 지아 난 CEO, 두오라바오의 창 다 웨이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중국 O2O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중국에서 O2O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원투씨엠과 중국 현지 파트너 3사 등과 함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의 O2O 플랫폼 사업 진출은 국내 유망 벤처기업과 동반 진출을 통해 생활가치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오는 8월에는 원투씨엠과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두오라바오, 블루포커스, 헤이마 라이브와 합자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5자간 합자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지분율은 SK텔레콤 42.71%, 원투씨엠 35.81%, 중국 현지 파트너 3사 21.48%이며 5사는 올해 11월 중국 베이징에 합자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원투씨엠은 2013년 설립돼 ‘폰에 찍는 도장’으로 알려진 스마트 스탬프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O2O벤처기업이다. 기존 쿠폰 도장 모양의 전자 스탬프 기기인 ‘스마트 스탬프’는 커피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운영하는 종이 스탬프 카드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O2O서비스 플랫폼이다.

중국 파트너사인 두오라바오는 2만명의 영업인력과 30만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결제 대행 사업자이며 블루포커스는 중국 최대의 미디어 광고 그룹으로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헤이마 라이브는 중국에서 콘서트나 공연의 e티켓 발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사업자다.

이번 합자 회사에서 SK텔레콤은 모바일 서비스, 커머스 등 생활가치 플랫폼 분야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제공할 예정이며 원투씨엠은 종이 쿠폰 대신 스탬프를 적립해 여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O2O 솔루션 원천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파트너 3사는 현지 역량을 활용해 신규 제휴 사업 모델 발굴·운영 등을 맡아 합자회사의 조기 안착에 협력하기로 했다.

합자법인은 원투씨엠의 스마트 스탬프 기술을 통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기반의 기업 계정 제작과 프로모션 등 O2O 서비스 전반의 운영 대행을 맡을 계획이다.

또한 중국 현지 파트너 3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O2O 가맹점을 모집해 쿠폰발행, 지불결제, 상품 광고 등 O2O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전시회나 콘서트와 같은 이벤트 시에 방문자 체크인 서비스, O2O 이벤트 프로모션 등도 기획해 제공한다.

기존의 QR코드 인증 오류를 해결한 스마트 스탬프를 활용해 간편하게 e티켓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SK텔레콤 글로벌 사업추진본부장은 “중국의 O2O 플랫폼 사업을 위해 파트너사를 모색 중에 원투씨엠이 보유한 O2O 솔루션 기술이 우수하다고 판단돼 손을 잡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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