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행복한학교’가 인공지능(AI), 드론, 가상현실(VR) 등 미래 콘텐츠를 가르친다.
방과후 수업 과목인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의 교재도 국내 최고의 집필진을 투입해 수준 높은 교재로 만든다.
SK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복한학교 혁신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방과후학교도 창의·융합형 인재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미래 콘텐츠를 행복한학교의 정식 과목으로 채택한 것이다.
먼저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EBS와 함께 행복한학교 콘텐츠를 기획·개발하고 확산을 담당할 혁신센터(가칭)를 설립한다.
혁신센터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된 교과목을 개발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영어수업, 3D 프린팅 기술이 접목된 과학수업,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SW(소프트웨어)수업 등은 물론 AI나 드론 등 우리 생활을 바꿀 신기술에 대한 현황도 가르친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교과목인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교재를 대학 교수나 현직 교사 등과 함께 만들기로 했다.
EBS가 확보하고 있는 기존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방과후학교의 취지에 맞는 콘텐츠를 추가하는 맞춤형 교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유학기제나 진로교육 등 공교육을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혁신방안으로 지난 2006년 방과후학교가 처음 도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양질의 콘텐츠 부족에 따른 만족도 저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SK그룹은 밝혔다.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은 “SK가 보유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방과후학교 운영 노하우와 EBS가 확보하고 있는 우수한 교육 콘텐츠가 결합되면 방과후학교의 경쟁력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손잡고 재단법인 행복한학교를 설립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