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세계 최초 IoT 전용망 전국 구축…월 이용료 350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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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세계 최초 IoT 전용망 전국 구축…월 이용료 350원부터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7.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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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가운데 그룹 왼쪽), 최재유 미래부2차관, 김진형 KAIST 교수, 노영규 한국사물인터넷 상근부회장 등이 IoT 시대 선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심양우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해 본격적인 IoT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갖고 로라 전용요금제, 관련 서비스, IoT 신산업 활성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지난 3월 이미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전국에 제공하는 세계 첫 사업자가 됐다.

로라와 LTE-M 네트워크가 동시에 서비스되면서 연결 빈도, 데이터량, 속도 등 서비스 특성에 따라 네트워크를 골라 쓸 수 있게 됐다.

가로등·보안등 원격제어, 가스·수도 무선 검침, 맨홀 내부 상태 모니터링, 취약계층 위험 방지 웨어러블 기기 등 생활 속 안전과 편리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더 쉽게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초기 시장 확산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월 이용료 380원~2200원(VAT포함)의 IoT 전용 회선 요금제를 제공해 IoT 시장을 조기에 확대시킬 계획이다.

1시간 1회 소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가스 검침기는 월 380원(VAT포함), 월 100MB의 용량을 사용할 경우 월 2200원이다. 또한 장기 약정 할인과 다회선 할인을 적용해 최대 28%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 최재유 미래부2차관(왼쪽),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이 로라(LoRa)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에 대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심양우 기자>

서비스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가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SK텔레콤의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를 활용하는 파트너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수익 100%를 제공할 뿐 아니라 추가 데이터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당사 플랫폼 연동 시 파트너의 수익 비율을 최대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SK텔레콤의 IoT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중개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이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세차례의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다양한 서비스 제안을 받아 협력 중이며 원격 검침·모니터링·위치 추적 등의 영역에서 신규 기술과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날 SK텔레콤은 50여 개 회사와 함께 'SK텔레콤 IoT 파트너스' 출범식을 가졌다.

SK텔레콤은 ‘IoT 포털’(lora.sktiot.com)을 통해 파트너사의 등록·인증·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아이디어를 제안·신청하는 창구를 마련해 사업화를 돕는다.

50여개에 달하는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에 전용모듈 우선 공급과 사업 아이디어 우선 추진 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증·교육·평가 등 파트너 육성 지원 종합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모듈 전문기업 3개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로라 전용모듈 10만개를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6월말부터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이를 통해 8월말까지 최소 200개 이상의 기업이 로라 전용모듈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모듈·회선·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한 중소기업이 일반고객이나 기업고객에게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는 사람 간의 연결이라는 한계를 넘어 사물 간의 연결로 무한 확장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산·학·연·관 모두가 함께하는 IoT 플레이 그라운드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는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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