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이익 5572억원…2분기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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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이익 5572억원…2분기 연속 흑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7.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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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조선업 불황 등 부정적 요인에도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8627억원, 영업이익 5572억원, 당기순이익 392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매출은 4.0%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3%, 60.4%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7.5%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20조1355억원, 영업이익 882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2분기 연속 흑자달성은 자회사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부문 실적 호조가 큰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2014년 하반기부터 펼쳐온 생산향상·원가절감 등의 경영합리화 노력이 조선·해양 등 주요사업부문 흑자 성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약 2600억원의 일시적 퇴직위로금이 반영됐음에도 조선부문은 수익성 높은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 갔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부문은 대형공사 인도에 따른 공정 안정화와 체인지오더 체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엔진기계·건설장비·전기전자시스템 등 비조선사업부문은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노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선 부문 상반기 수주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80% 하락해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은 개선됐지만 조선부문 상반기 수주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8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주절벽 등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경영합리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 실천의 일환으로 금융계열사인 현대기업금융과 현대기술투자 매각을 결정했다.

이로써 하이투자증권과 그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 현대선물 매각 방침에 이어 이번에 그룹 내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중공업은 금융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으며 핵심사업 위주의 사업재편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위해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안내서를 발송하는 등 연내 매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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