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다섯 달 연속 상승…“서민물가 상승 부채질”
상태바
수출입물가 다섯 달 연속 상승…“서민물가 상승 부채질”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2.14 0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다섯 달째 상승했다. 특히 수입물가는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서민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7.31(2010년=100 기준)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1.1% 올랐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7.4%가 뛰어 2009년 4월 7.7% 상승 이후 7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 <자료=한국은행>

수출물가는 지난 9월 0.8%, 10월 3.4%, 11월 3.8%에 이어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전달에 이어 1월에도 원·달러 환율과 전기·전자기기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1월 원·달러 환율은 1185.10원으로 작년 12월 1182.28원보다 0.2%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2.5% 올랐고 전기·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은 1.1% 상승했다.

특히 화학제품 가격은 부타디엔이 전달보다 49.4% 급등하고 벤젠(13.0%), 스티렌모노머(6.0%), 에틸렌글리콜(5.7%) 등도 올랐다.

전기·전자기기는 플래시메모리(7.1%), DRAM(2.1%)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9% 올랐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도 84.91로 전달보다 2.1% 상승했다.

작년 9월부터 다섯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월 수입물가는 2014년 12월 86.54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다.

▲ <자료=한국은행>

수입물가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이 견인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53.71달러로 작년 12월 52.08달러보다 3.1% 올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 등이 올라 원재료가 전달보다 3.4%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2.2%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달보다 각각 0.6%, 0.4%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8% 올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