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전성시대…예상 뛰어넘는 기업이익 ‘주가상승 최대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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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전성시대…예상 뛰어넘는 기업이익 ‘주가상승 최대 동력’
  • 박철성 칼럼니스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 승인 2017.05.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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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사라진 대외변수에 이어지는 외국인 순매수 행진도 호재

[박철성의 주간증시] 사라진 대외변수에 이어지는 외국인 순매수 행진도 호재

줄을 잘 서야 할 때다. 장미 대선도, 국내증시도 그렇다.

그런데 혹자들이 생각하는 그런 줄이 아니다. 이 줄은 간택(揀擇)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선택하는 줄이다. 내 판단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얘기다.

국내증시의 줄도 마찬가지. 그 줄은 내 계좌의 수익을 판가름한다. 빨간 숫자(이익)를 마크하려면 선구안이 요구된다. 그래서 이번에 서는 줄이 중요하다.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돌파했다. 6년 만이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이 ‘2017 국민의 선택’, 5·9 장미 대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방증이다.

지금 코스피 지수의 목표는 2011년 4월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231.47 돌파다. 긍정적이다. 당장에라도 뛰어넘을 태세다.

이번에도 개미는 외국인을 마주 보고 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바이 코리아를 외치고 있다. 그런데도 개인투자자들은 연일 순매도를 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20일부터 5일 연속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개미)들은 반대편에 줄을 섰다. 매일 2400억~36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무엇이 정답일까. “더 가는 거냐? 아니면 여기까지냐?”다.

필자는 그동안 주간증시를 통해 국내증시의 대세 상승을 예측하고 무수히 주장했다. 그 예상은 지금 현실로 펼쳐졌다.

그래서인지 독자들의 질문이 집중되고 있다. 독자들은 하나같다. 성질이 급하다. 모두 단답형을 원한다. 그렇게 이메일이 쌓이고 있다.

사실 솔직히 필자도 그것이 알고 싶다. 인제 와서 비겁해진 것이냐고도 한다. 그래도 달리 도리가 없다. 좀 더 인간적으로 나름 퇴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친 겸손은 교만이다. 매력 없다. 따라서 상황과 근거로 답을 제시했다.

분명히 밝힌다. 지금은 코스피 지수 전성시대다. 시쳇말로 물이 좋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보다 대내외 상황이 더욱 좋다. 이 점이 중요하다.

▲ 코스피 지수 월봉 그래프.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주가 상승의 최대 동력은 기업이익이다. 예상을 뛰어넘었다. 실제 많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기업 이익이 1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사상 최대 연간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업계의 주장도 매우 설득력 있다.

지난 2011년에는 기업 이익추정치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계속해서 기업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여기에 불확실성의 안개도 걷혔다. 2011년에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유럽 재정위기 등 거대 불확실성이 상존했다. 하지만 지금은 프렉시트 위기도, 북한 리스크도 고비를 넘긴 상황이다.

▲ 코스피 지수 주봉 그래프.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PER(주가수익비율) 수치도 눈길을 끈다. 2011년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시점보다 PER이 낮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 ratio)은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이는 주식의 값어치를 나타낸다. 즉 고평가이지, 저평가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유용한 잣대다.

25일 기준 코스피의 PER은 9.31배를 기록했다. 2011년 당시 10.5배보다 훨씬 저평가돼 있다.

또 5월 첫째 주(1일~5일) 국내 증시는 주중 개장일이 이틀밖에 되지 않는다. 1일 근로자의 날, 3일 부처님 오신 날, 5일 어린이날은 휴장한다. 거래 자체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코스피는 연휴가 끼었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2200선 안착 테스트를 이어가리란 전망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고려해야 한다. 잠시 휴식이 필요한데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정말 잘됐다. 달궈진 열기를 자연스레 잠시 식힐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스피의 하늘 길을 열어젖힌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바로 외국인, 실적, 정책·사라진 대외변수가 꼽힌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기업이익도 늘고 있다. 장미 대선을 앞두고 내수경기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뜨겁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제 줄을 정확히 서는,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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