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원사업자나 대규모유통업자 등이 납품업체에 선물세트나 상품권을 강매하는 행위를 집중 감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와 익명 제보 시스템을 통해 선물세트·상품권 강매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선물세트·상품권을 판매·취급하는 원사업자나 대규모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불공정 거래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노력 강화도 요청할 방침이다.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불공정 행위는 즉각적인 직권조사를 실시하고 위법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와 함께 검찰 고발 등을 통해 엄중 조치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시 모니터링 결과 추석 명절 분위기에 편승해 원사업자나 대규모유통업자 등이 선물세트·상품권 등을 수급 사업자 또는 납품업체에 강매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거나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감시 강화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영세 사업자들의 권익 보호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