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분기 누적 11조2000억원 순이익…6년 만에 최대 규모
상태바
국내은행 3분기 누적 11조2000억원 순이익…6년 만에 최대 규모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1.15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은행들이 올해 3분기까지 1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6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밝표한 ‘국내은행의 3분기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1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조5000억원보다 6000억원(26.4%)이 증가했다.

일부기업의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대손비용이 6000억원 등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0.12%포인트)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1조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1조2000억원으로 불어 작년 같은 기간 5조5000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는 2011년 13조원 이후 6년 만의 최대 순이익 규모다.

▲ <자료=금융감독원>

3분기 순이익 가운데 이자이익은 9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조6000억원보다 1조원(11.8%)이 늘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4.8% 증가한 가운데 순이자마진도 0.12%포인트 확대됐다.

순이자마진은 1.66%로 예대금리차이가 작년 3분기 1.94%에서 올해는 2.06%로 0.13%포인트 확대돼 작년 같은 기간 1.54%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이자수익률이 0.07%포인트 상승하고 저원가성 예금 증가 등으로 이자비용률이 0.05%포인트 감소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작년고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수료 이익과 신탁관련 이익이 각각 1000억원씩 증가한 반면 환율상승 등으로 외환·파생이익은 3000억원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5000억원으로 일부은행의 명예퇴직 급여 지급 등으로 작년 5조1000억원보다 4000억원(7.9%) 늘었고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반영전)은 1조5000억원으로 일부 기업의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작년 9000억원보다 6000억원(62.3%)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199억원으로 작년 5000억원 적자에서 5000억원이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 같은 기간 인식된 자회사 투자지분 손실 5000억원 효과가 소멸된 것이다.

한편 일반은행은 작년과 동일한 2조1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특수은행은 영업외이익이 5000억원 증가하는 등 1조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로 작년 0.43%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8%로 작년 5.40%에서 1.28%포인트 올랐다.

일반은행의 ROA와 ROE는 각각 0.56%와 7.50%로 작년보다 같거나 0.11%포인트 상승했으며 특수은행의 ROA와 ROE는 각각 0.45%, 5.37%로 작년보다 0.25%포인트, 3.07%포인트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