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 18일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서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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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 18일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서 탑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1.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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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토교통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에어프랑스항공·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를 이용한 여행객들은 오는 18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이 다가옴에 따라 이해도를 높이고 유용한 이용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연속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가장 중요한 제2여객터미널 이용 항공사와 접근 방법을 시작으로 편의시설·친환경 설계, 스마트 기술, 보안 검색 등 달라지는 인천공항의 모습이 상세히 소개된다.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서 5400만명의 여객을 수송하던 기존 인천공항은 오는 18일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총 7200만명의 여객을 수송하는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나아간다.

제1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 등 86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되며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제2여객터미널 입주 항공사는 2015년 상반기 터미널 운영계획에 대한 평가 절차를 거쳐 대한항공으로 선정됐고 대한항공과 환승 등 업무 밀접도가 높은 스카이팀 중 수송 분담률과 제2여객터미널 수용능력 등을 감안해 4개 항공사로 결정됐다.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18일 아침 7시55분 필리핀 마닐라로 떠나는 대한항공 비행기가 처음으로 출발하게 된다.

이용객은 인천공항을 이용하기에 앞서 항공기 운항 항공사에 따라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중 어느 터미널로 가야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공동운항(코드쉐어)의 경우 탑승권 판매 항공사와 달리 실제 항공기 운항 항공사의 터미널을 찾아가야 해 항공사 안내를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항공사는 항공권 예약 시 제공하는 e-티켓에 터미널 정보 표기를 강화해 터미널 정보가 다른 색상(빨강)으로 강조돼 표기하고 공동운항의 경우 색상(빨강) 뿐 아니라 글씨 크기도 크게 조정해 이용객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는 항공사와 여행사가 출발 전 2회(1일 전·3시간 전) 문자를 발송해 이용터미널을 재차 안내할 계획이다.

만약 터미널을 잘못 찾아왔더라도 두 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직통 셔틀버스가 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터미널을 잘못 찾아온 여객을 위해 셔틀버스 정차장, 철도 승차장, 주차장 등 주요 지역에 안내요원이 배치돼 교통수단을 안내한다.

제2여객터미널은 일반·리무진 버스, 철도,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는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도로를 따라 현재 제1여객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제2여객터미널까지 연장 운행된다. 버스운송회사들은 증차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기존 운행 편수보다 101회 증가된 일일 2658회를 운행하게 된다.

대한항공 계열의 KAL 리무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버스는 여객 혼선방지와 터미널별 여객비중 등을 고려해 제1여객터미널을 먼저 들른 후 제2여객터미널로 운행한다.

현재 제1여객터미널까지 운행하는 공항철도와 KTX는 오는 13일부터 제2여객터미널까지 연장 운행되며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철도는 약 6㎞ 길이로 약 7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전용셔틀버스 노선 신설 등 총 5개 셔틀버스 노선(현재 3개 노선)도 13일부터 운행된다. 5분 간격으로 무료로 운행되며 이동 소요시간은 15∼18분이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리무진 버스, 공항철도, KTX를 모두 한 곳에서 탑승할 수 있는 복합교통시설인 ‘제2교통센터’가 설치된다. 지하 2층에는 철도 승강장, 지하 1층에는 버스터미널이 조성됐다.

입국장을 나와 바로 한층 아래에 있는 제2교통센터로 60m로 이동하면 리무진버스와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실내에서 대기하며 키오스크를 사용해 표를 구매하고 결행·지연 등 실시간 버스 정보를 대형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등 공항과 유사한 교통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직접 차량을 운전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할 경우에는 도로안내표지판 등을 통해 길을 파악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 ‘길 안내’도 받을 수 있도록 주요 내비게이션 사업자와도 협의가 완료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연휴기간 등에 인천공항에서 발생했던 혼잡은 이번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터미널 분리 운영이 처음 이루어지는 만큼 초기 혼선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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