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세대 플랫폼’ 신형 쏘나타에 첫 적용…“가볍고 강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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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세대 플랫폼’ 신형 쏘나타에 첫 적용…“가볍고 강한 차”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3.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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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의 기본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3세대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3세대 플랫폼은 이미 충돌 안전도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은 2세대 플랫폼의 장점을 혁신적으로 진화시켜 안전성능, 연료소비효율, 동력성능, 주행성능, 디자인 혁신, 에어로다이내믹 등 차량 전반에 걸친 기본기를 업그레이드했다.

신형 쏘나타에 처음 적용된 3세대 플랫폼은 경량화와 충돌 안전도라는 이율배반적인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 ‘가벼우면서도 강한 자동차’를 구현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최적화 설계를 통해 골격 구조를 정교하게 재배치하고 차체 주요 부분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을 확대하는 등 플랫폼의 평균 강도는 10% 이상 높이고 무게는 동급 평균보다 55kg 이상 감량했다.

3세대 플랫폼의 다중골격 구조 엔진룸은 충돌 시 차체가 흡수하는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정면과 스몰오버랩 충돌 상황에서 승객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상대 차량에 대한 충돌 에너지도 감소시켜준다.

스몰오버랩 충돌 시 휠을 차체 바깥쪽으로 이동시키는 거동 제어 기술을 추가 적용해 탑승자의 부상 가능성을 낮췄다.

일반적으로 스몰오버랩 충돌 후 차체는 충돌지점을 중심으로 회전하며 옆으로 밀려가게 되는데 3세대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쏘나타는 회전하지 않고 비스듬히 직진을 하기 때문에 탑승자 부상과 2차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 적용 부위를 늘려 세이프티존인 승객 공간의 강도를 극대화해 최고 수준의 전방위 충돌 안전도를 확보했다.

▲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 <현대차 제공>

3세대 플랫폼은 경량화된 차체와 함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강화된 유동제어 기술은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엔진룸의 냉각 성능을 개선하고 차체 하부의 공기저항을 줄여 동력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높였다.

파워트레인과 조향시스템의 이상적인 배치를 통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우선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등 무거운 부품을 차체의 중심 쪽으로 이동시키고 장착 위치도 아래로 내리는 중량 배분 최적화로 관성모멘트를 줄여 운동성능을 향상시켰다.

차체의 횡방향 굽힘 강성을 증대시키고 스티어링 랙센터의 위치를 휠센터에 근접시켜 민첩한 핸들링도 구현했다. 여기에 차륜 최적화 튜닝 과정을 추가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토록 했다.

주행과 관련된 세 가지 기술적인 노력을 기울여 운전자와 자동차의 일체감을 향상시키는 등 운전의 즐거움을 키우면서 동시에 높은 주행 안정성도 견고히 했다. 소음과 진동이 전달되는 부분에는 보강구조와 흡차음재를 추가해 주행 중의 NVH를 감소시키는 등 쾌적한 승차감을 확보했다.

엔진룸, 시트 착석 위치, 언더플로어, 러기지룸을 하향 배치하는 저상화 기술로 신형 쏘나타의 차량 전고는 기존 대비 30mm 낮아졌다. 엔진룸과 승객실도 효율적으로 재설계해 전륜 휠 앞쪽 오버항을 줄이면서 롱 휠베이스 스타일을 구현해 신형 쏘나타의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물론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드는 밑바탕이 됐다.

파예즈 라만 현대차 아키텍처 담당 상무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는 첨단 기능과 함께 자동차가 가져야할 기본적인 성능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라며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운전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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