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서울 연차총회 개막…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국제무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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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 서울 연차총회 개막…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국제무대 데뷔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9.06.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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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오른쪽)이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왼쪽),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서울시 삼성동 소재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IATA 연차총회는 1년에 한번 개최되는 국제 항공업계 최대 행사로 IATA 결의안 채택·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는 핵심 회의체이기도 하다.

지난 1일 오후부터 시작된 IATA 연차총회 첫날에는 참석자들의 등록 절차를 시작으로 전 세계 언론매체에 남미·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항공산업·항공산업의 인프라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IATA 연차총회 개막식은 2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신임 회장이 IATA 서울 연차총회 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조원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총회가 항공업계의 기회라는 선물이 어디 있는지, 그것을 둘러싼 위기라는 포장을 어떻게 하면 잘 뜯어내고 풀어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항공업계가 발견한 기회와 가능성들이 고객들은 물론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후 IATA 연간 활동 보고, 집행위원회 활동 보고, 재무제표를 비롯한 2019년 IATA 결의안을 승인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또 IATA 집행위원회 신임 위원 선출, 2020년에 열릴 제76회 연차총회 개최 장소·시기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항공산업의 도전과 기회 등 세계 항공운송 산업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다양한 세션들도 진행됐다.

오는 3일에는 여행의 디지털 변혁에 따른 항공사들의 미래·항공 교통 관리 이슈·항공산업의 미래와 지속가능성·디지털 기술을 통한 고객 만족도 최적화 방안·장애 승객 수송을 위한 다양한 논의 등 폭넓은 의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에서 IATA 연차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세계 항공업계에서의 대한항공과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여왔던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있다.

2일에 열린 IATA 연차총회 개막식에서는 지난 4월 별세한 고 조양호 회장을 기리기 위해 추모 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고인을 기억하며 묵념하는 시간도 가졌다.

고 조양호 회장은 1996년부터 IATA 최고 정책 심의·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을 역임했다. 또 2014년 이후 집행위원회 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으로 이뤄진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으로서 IATA의 주요 전략·세부 정책 방향,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의 굵직한 결정을 주도하며 전 세계 항공산업 정책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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