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발행 규모 13개월 만에 최대…두산그룹 유상증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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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발행 규모 13개월 만에 최대…두산그룹 유상증자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6.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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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유상증자 영향으로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3조9269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8163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 규모는 10건 9553억원으로 전달 4건 1105억원보다 8448억원(764.5%) 늘었다. 이는 지난해 4월 1조5074억원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 <자료=금융감독원>

기업공개 건수 증가와 일부 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전체 발행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기업공개는 6건 826억원으로 전달 2건 155억원보다 671억원(432.9%) 증가했다.

특히 유상증자가 두산건설(3154억원)과 두산중공업(4718억원)을 포함한 4건으로 8727억원에 달해 전달 2건 950억원보다 7777억원(818.6%) 늘었다.

반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9716억원으로 전달 19조6327억원보다 6조6611억원(33.9%) 감소했다.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발행이 감소하고 연초(1~4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영향 등으로 일반회사채 발행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이 줄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일반회사채는 27건 2조6280억원으로 전달 54건 4조8782억원보다 2조2502억원(46.1%) 줄었다. 다만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순발행 기조는 유지됐다.

금융채는 148건 8조4810억원으로 4조7853억원(36.1%) 줄었고 ABS는 1조8626억원으로 3744억원(25.2%) 증가했다.

5월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0조8329억원으로 전달 500조1217억원보다 7112억원(0.1%)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실적은 121조5823억원으로 전달 134조3170억원보다 12조7347억원(9.5%) 줄었다.

이로써 5월말 기준 CP 잔액은 167조922억원으로 2.0% 증가했고 전단채 잔액은 52조6341억원으로 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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