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독일 경제·산업 수장에 5G 혁신 스토리·노하우 전파
상태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독일 경제·산업 수장에 5G 혁신 스토리·노하우 전파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9.10.10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독일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독일 내 정·재계 인사들에게 5G 혁신 스토리와 노하우를 전수했다.

‘5Germany’는 독일 교통·인프라부 장관을 비롯해 BMW·도이치텔레콤·바스프·ABB그룹 CEO들이 5G를 통한 산업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자리에서 박정호 사장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라는 주제의 화상 연설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도전 여정과 5G 기반의 산업 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박정호 사장은 독일 등 유럽의 산업계가 SK텔레콤의 5G 혁신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동차 제조,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5G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5G 인빌딩’ 솔루션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한국 내 독일차 수요가 지난해 약 16만대이며 이는 한국 수입차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독일차에 5G와 AI가 결합된 T맵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하면 이전까지 없었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연설 중에 전국 도심 속 공원에 개장한 ‘AR동물원’을 선보이며 SK텔레콤의 ‘5G클러스터’ 전략도 소개했다. 5G클러스터는 전국 곳곳에 초밀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5G 특구’를 조성해 특구별 서비스와 혜택을 가득 채운 권역이다.

또 AR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동물 없는 동물원’이라는 기업 캠페인도 나서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도 추구하고 있다고 박 사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우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해냈지만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며 “고객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한 결과 LTE때보다 약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증가해 현재 한국의 5G 가입자 수가 현재 약 300만명”이라고 역설했다.

박 사장은 “5G 고객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0GB로 LTE보다 약 4배 많은 양”이라며 “한국의 5G 고객들은 AR·VR, 클라우드 게임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용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호 사장은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부와 5G 생태계 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주효했다며 독일 내 다양한 기업들과도 5G 여정(Journey)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연설은 MWC 이사진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통신사 CEO들을 대상으로 5G 상용화 자문 역할을 해온 박 사장에게 독일 정·재계가 특별 요청해 성사됐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독일은 제조 현장에 ICT를 접목해 모든 생산 과정을 최적화시키는 ‘인더스트리 4.0’을 추진 중이다.

시장정보업체 IHS 마킷은 독일의 9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1.4로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5G를 통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바스프·지멘스·보쉬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업과 BMW·폴크스바겐 등 대표 제조기업 중심으로 5G 도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유럽의 글로벌 리더들이 대한민국·SK텔레콤의 5G 리더십을 인정한 만큼 이를 계기로 5G 기반 사업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했다.

한편 독일의 최대 경제신문인 ‘한델스블라트’는 박정호 사장의 연설 내용과 한국의 5G Usecase를 특집기사로 보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