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전기장판에 의한 2도 화상 발생 잦아
상태바
수면 중 전기장판에 의한 2도 화상 발생 잦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2.14 0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장판을 장시간 피부에 밀접 접촉해 사용할 경우 저온화상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발생 위험이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2019년 전기장판 화상 관련 접수는 총 902건이었다.

화상 발생 시기는 전기장판을 주로 사용하는 겨울(12~2월)이 48.5%(400건)로 가장 많았고 발생 시간의 확인이 가능한 137건 중에서는 오전 6~9시 잠에서 깬 직후에 증상을 발견하는 사례가 35.0%(48건)로 가장 많았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성별은 여성이 전체의 69.3%(625건)로 남성 30.7%(277건)에 비해 2배 이상 많았고 연령대로는 20대 24.7%(216건), 30대 19.5%(170건), 만 60세 이상 17.1%(149건) 순이었다.

위해정도의 확인이 가능한 620건 중 2~3주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는 2도 화상을 입은 사례가 63.1%(391건)로 가장 많았고 손상 부위 확인이 가능한 735건 가운데 둔부·다리·발에 화상을 입은 경우가 68.4%(503건)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전기장판 위에서 한 자세로 누워 잠을 잘 경우 신체가 지속적으로 눌리면서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복사열이 쌓여 저온화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신체 후면부에 화상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고 외관상 상처의 크기가 작고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증상 발생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자가 치료를 하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장판 사용 시 얇은 이불을 덧깔거나 긴소매의 잠옷과 양말을 착용해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하고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거나 약물 섭취·음주 등으로 피부 감각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같은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겨울철에는 몸에 작은 부위라도 상처·변색 등이 발견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