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 250의 독주…4년 연속 수입차 연간 베스트셀링카 수성
상태바
벤츠 E 250의 독주…4년 연속 수입차 연간 베스트셀링카 수성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4.01.04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 6년 만에 벤츠 따돌리고 전체 판매량 1위
4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 E 250.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4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 E 250.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E 250이 4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정상을 수성했다. 바짝 뒤를 쫓던 BMW 520은 1만대 판매를 돌파했지만 추격은 역부족이었다.

다만 BMW는 전체 판매량에서 6년 만에 벤츠를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1만2326대가 팔린 벤츠 E 250이 차지했다. 전년 1만2172대와 비교하면 154대가 더 팔렸다.

지난해 월간 판매 1위는 9월부터 11월까지 3차례뿐이지만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판매량을 차곡차곡 쌓아온 결과다.

특히 2000년 이후 4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연간 베스트셀링카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벤츠는 E 250 외에 4위와 6위에 각각 E 350 4MATIC(5783대)과 C 300 4MATIC(4221대)을 올렸다.

벤츠 E 350 4MATIC은 2022년 연간 판매 2위로 E 250과 선두다툼을 벌였던 트림이지만 지난해에는 3월 단 한 차례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한 데 그쳐 순위가 두 계단이나 밀렸다.

벤츠가 톱10의 3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BMW는 2위 520을 필두로 X4 2.0(5위), 320(7위), 530 xDrive(8위), X3 2.0(9위) 등 전년과 같은 5개 트림을 포진시켰다.

1만451대가 팔린 520은 전년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1월·2월·4월·5월·6월·7월·8월·12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했지만 벤츠 E 250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벤츠 E 250과의 연간 판매량 격차는 1875대다.

X4 2.0은 4440대가 팔려 전년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올랐고 4191대를 판매한 320도 전년 8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7위에 자리를 잡았다.

3900를 판매한 530 xDrive은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으며 X3 2.0은 3873대 판매에 그쳐 전년 4위에서 9위까지 5계단이나 밀려났다.

벤츠와 BMW의 8개 트림이 톱10을 장악한 가운데 렉서스와 볼보가 나머지 2개 자리를 나누어 가졌다.

7839대가 팔린 렉서스 ES300h는 전년 5위에서 3위로 치고 올라왔으며 볼보 XC60 B5 AWD는 3695대가 팔려 10위에 랭크됐다.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편 지난해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1월 2만4740대보다 10.0% 증가한 2만7223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2만9640대보다는 8.2%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1~12월 연간 누적대수는 27만1034대로 2022년 연간 28만3435대보다 4.4% 감소했다.

2023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7만7395대로 점유율 28.56%를 차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보다 5.3% 줄어든 7만6697대(28.30%)에 그쳤다.

1만대 판매를 돌파한 브랜드는 아우디 1만7868대, 볼보 1만7018대, 렉서스 1만3561대, 포르쉐 1만1355대, 폭스바겐 1만247대 등이었다.

이어 MINI 9535대, 토요타 8495대, 쉐보레 5589대, 랜드로버 5019대, 지프 4512대, 포드 3450대, 푸조 2026대, 링컨 1658대, 폴스타 1654대, 혼다 1385대, 캐딜락 975대, 벤틀리 810대, GMC 437대, 마세라티 434대, 람보르기니 431대, 롤스로이스 276대, DS 153대, 재규어 54대였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4만3159대(52.8%), 2000~3000cc 미만 8만1312대(30.0%), 3000~4000cc 미만 1만3458대(5.0%), 4000cc 이상 6533대(2.4%), 기타(전기차) 2만6572대(9.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3만972대(85.2%), 일본 2만3441대(8.6%), 미국 1만6621대(6.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1만9632대(44.1%), 하이브리드 9만1680대(33.8%), 전기 2만6572대(9.8%), 디젤 2만2354대(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만796대(4.0%)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2023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2022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