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상승…1분기 5000억원 증가
상태바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상승…1분기 5000억원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5.26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금리 지속과 부실채권 정리 효과 등으로 1분기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24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 24조2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었다.

이는 1분기중 발생한 신규부실 규모가 부실채권 정리규모를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비율은 1.56%로 작년 말 1.55%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이 22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인 89.1%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2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6조7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79.5%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 분기 9000억원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원으로 전 분기 8조6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줄었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1조4000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원), 매각(8000억원), 여신정상화(5000억원), 기타(3000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11%로 작년 말 2.09%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 0.48%로 작년 말 0.49%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 중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 0.38%로 작년 말 0.42%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반면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은 0.72%로 작년 말 0.67%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30%로 작년 말 1.11%보다 0.19%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저금리 지속과 부실채권 정리 효과 등으로 부실채권비율이 작년 동기보다 하락하는 등 부실채권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2012년 말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