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평균소비성향 급락…세월호 참사 때보다 낮은 역대 두 번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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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평균소비성향 급락…세월호 참사 때보다 낮은 역대 두 번째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8.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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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가계의 소비성향 위축으로 소득에 대한 소비의 비율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평균소비성향은 71.6%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작년 4분기 71.5%와 불과 0.1%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로 위축됐던 작년 2분기 73.3%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메르스 여파로 나들이가 줄면서 소비위축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 <자료=통계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7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2.9% 증가했다. 물가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2.3% 늘었다.

취업자수 증가와 임금상승으로 근로소득(1.7%)이 증가하고 기초연금 등 이전소득(15.2%) 증가했다.

반면 사업소득(2.1%)과 재산소득(6.3%)은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9만4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실질소비지출은 0.1% 늘었다.

주거수도광열(7.8%), 식료품(2.0%), 주류 및 담배(19.8%) 등이 증가했다. 이는 월세가구 증가 등으로 실제 주거비가 증가하고 채소 및 육류가격 상승과 담배가격 인상 등에 따른 것이다.

반면 교통(4.4%), 의류·신발(3.4%), 오락·문화(4.4%) 등은 감소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와 의류, 캠핑용품 등의 지출 감소가 원인이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78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부동산취득세 등 비경상조세가 39.9% 증가하고 취업자 및 사회보험 가입자 증가로 경상조세가 4.0%, 사회보험이 3.7%, 연금이 2.2% 늘었다.

그러나 이자율 하락으로 이자비용은 5.7% 줄었다.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48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흑자액은 98만9000원으로 9.6% 증가하고 흑자율은 28.4%로 1.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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