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닥 상장법인 R&D·시설투자 3조원…4년 만에 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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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닥 상장법인 R&D·시설투자 3조원…4년 만에 22%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0.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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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코스닥시장의 R&D투자와 신규시설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 상장법인의 R&D 투자, 신규시설 투자 및 일자리 창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R&D 투자 규모는 총 3조원으로 2011년 2조5000억원보다 약 22% 증가했다.

이는 1개사당 평균 29억3000만원을 R&D 목적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매출액 대비 약 6.5% 수준에 달한다.

또한 코스닥시장의 R&D 금액은 국가 전체 R&D 투자 총액의 약 6.3%에 이르는 비중 차지하고 있다.

▲ <자료=한국거래소>

R&D 투자와 함께 생산시설 등 물적설비에 대한 신규투자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신규시설 투자 규모는 총 1조6000억원으로 2011년 8808억원보다 약 1.8배 늘었다.

투자사유별로는 생산설비 투자, 공장 신설 및 증축 등 최근 4년간 평균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신규시설 투자의 대부분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은 투자 증대와 더불어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법인 전체 임직원수는 총 24만6577명으로 1996년 코스닥시장 개설 당시 7만6577명보다 3.2배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임직원수 증가율은 13.8%로 중소기업(제조업) 전체 증가율 8.8%보다 5.0%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는 코스닥시장의 판매·공급계약 수주 금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기업의 물적·인적 투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코스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기준 계약 금액은 총 16조2000억원으로 2011년 11조8000억원보다 37.8% 늘었다.

또한 지난 8월까지의 판매·공급계약도 작년 동기 8조2000억원보다 50% 이상 증가한 1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법인의 수익성 개선 등에 따라 내부유보 규모와 현금성 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내부유보 총액은 41조4000억원으로 2012년 35조9000억원보다 15.2% 증가한 것이다.

또한 향후 투자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현금성 자산도 2012년 24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30조1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경기 둔화와 고용침체에도 코스닥 상장법인은 지속적인 R&D·시설 투자 등을 통해 성장 과실을 사회 전체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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