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할 말 있는 사람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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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할 말 있는 사람 다 모여라”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3.17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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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노동탄압 규탄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
▲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회원들이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삼성전자서비스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심양우 기자>

삼성전자서비스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17일부터 무기한 진행된다.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는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서비스 노동탄압을 규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대형 현수막을 들고 광화문에서 삼성본관까지 1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1인 시위는 17일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을 시작으로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장하나·이상규 국회의원, 소설가 안재성씨가 이어간다.

또 18일부터 21일까지는 송경동 시인, 이인영 국회의원, 권영국 변호사,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등이 참여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운동본부 측은 “삼성전자서비스 3개 센터 폐업으로 100여명에 가까운 서비스 기사를 길거리로 내몰고, 3개월 초단기 계약으로 또 다른 폐업을 예고해 노동자들을 벼랑으로 떠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에는 삼성에 맞서는 것이 두려웠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면서 “절반도 안 되는 개봉관을 가지고도 흥행에 성공한 『또 하나의 약속』과 삼성의 존재를 정면으로 다룬 『탐욕의 제국』이 삼성에 대한 용기 있는 저항의 목소리를 사회에 알려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운동본부는 오는 22일 서울광장에서 ‘삼성바로잡기’ 문화제와 28~29일 대규모 삼성규탄대회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제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노동자로 백혈병에 걸려 숨진 고 황유미씨의 실화를 영화화 한 『또 하나의 약속』과 『탐욕의 제국』 편집 영상이 상영되고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 등이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주노총 등 200여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20일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출범식에서 “삼성왕국은 일류라는 이름 아래 정치·경제·법조계·언론까지 모든 사회의 정상적인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무노조 정책으로 노동3권을 부정했고 강정과 태안을 폭력과 기름때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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