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영화·대중음악에 비친 근대 한양도성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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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영화·대중음악에 비친 근대 한양도성의 모습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1.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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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 아래 동대문, 엘리자베스 키스, 1920년, 송영달. <한양도성박물관 제공>

한양도성박물관이 6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특별전 ‘도성일관(都城一觀)’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19세기 말~20세기 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여행기와 일제강점기 신문, 여행안내서, 영화, 대중음악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 근대 한양도성의 모습을 재조명했다.

전시는 변화를 거듭한 한양도성, 낯선 이들의 방문, 관광명소가 된 한양도성, 대중문화로 만나는 한양도성의 총 4파트로 구성된다.

변화를 거듭하는 한양도성은 1928년 동아일보에 실린 ‘구문팔자타령(九門八字打鈴)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성문팔자타령‘ 애니메이션을 통해 한양도성의 변화를 전달한다.

▲ 경성명승 사진엽서, 일제강점기. <한양도성박물관 제공>

낯선 이들의 방문에서는 1890년대를 전후로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방문한 선교사, 여행가, 외교관, 동양학자 등이 남긴 여행기와 사진, 그림 등을 통해 당시 그들이 한양도성에 대해 받은 인상과 생각을 전달한다.

관광명소가 된 한양도성에서는 관광안내 팸플릿, 관광안내서, 관광엽서, 1931년 교토제일고등여학교 수학여행 영상 등 시각적 자료를 통해 관광 명소로 전락한 한양도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대중문화로 만나는 한양도성에서는 유성기 음반과 영화를 통해 근대 한양도성을 소개한다. 황성의 적(1931년), 남대문 타령(1933년), 오대강 타령(1933년), 서울노래(1934년) 등 도성이 등장하는 근대 대중가요를 들어볼 수 있다.

또한 1930~1950년대 영화 중 한양도성이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 미몽(1936년), 자유만세(1946년), 서울의 휴일(1956년), 지옥화(1958년), 동심초(1959년) 등 5편을 한양도성을 중심으로 편집해 상영한다.

특별전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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