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올해 흑자달성”…매출 21조6396억원·수주 195억 달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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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올해 흑자달성”…매출 21조6396억원·수주 195억 달러 목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1.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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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현대중공업 시무식에서 흑자달성을 독려하고 있는 권오갑 사장. <현대중공업 제공>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4일 올해 매출 21조6396억원, 수주 195억 달러의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반드시 흑자달성을 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권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흑자를 달성하지 못하면 시장은 더 이상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노력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흑자달성의 결의를 다졌다.

특히 권 사장은 지난해 11월 계열사 사장단의 급여 전액 반납 결의와 임원 최대 50%, 부서장 10% 급여 반납을 상기시키는 한편 시설투자 축소·보류 등 긴축경영 돌입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는 “오직 한 가지 2016년 흑자달성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매출 21조6396억원, 수주 195억 달러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지만 각 사업본부마다 사업대표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면서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올해 경영방침을 ‘Change Together(다 함께 변하자)’로 정한 권 사장은 이를 위해 흑자달성과 함께 사업본부 책임경영체제 정착, 열정과 신뢰 회복, 기술력 확보를 제시했다.

권 사장이 제시한 사업본부 책임경영체제는 각 사업본부마다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경영지원 기능을 사업본부로 이관하고 사업대표가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사업을 운영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권 사장은 “사업대표가 각 사업의 사장”이라면서 “경영지원 기능을 사업본부로 이관하고 사업대표가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사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 사업본부에 맞는 조직과 인력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동종업계에서 1등이 아닌 사업이 현대중공업 울타리에 있다는 이유로 1등처럼 살아가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할 것”이라며 “자기가 속한 업종에서 1등이 될 때 비로소 우리 회사가 명실상부한 1등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권 사장은 “우리의 열정과 신뢰로 우리 일터를 바꾸자”면서 “이 정도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자”고 독려했다.

이어 “열정과 신뢰를 찾는 것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이룩해야할 것은 바로 기술력”이라고 말한 권 사장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현장의 기본적인 일과 설계도면을 그리는 일에서부터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을 것”이라며 “생산현장의 변화와 고도의 연구노력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기술력은 반드시 세계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2016년 현대중공업은 새로운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면서 임직원에게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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