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선희(가명)씨는 롯데백화점에서 반찬과 과일을 자주 구매한다.
직접 눈으로 보고 쇼핑하는 것은 예전과 같지만 지금은 구매한 물건을 카트에 담거나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바코드 스캐너로 찍기만 하면 된다. 구매한 물품은 그날 중으로 신선한 상태로 집에 도착한다.
SK텔레콤은 롯데백화점과 ICT를 적용한 미래형 스마트백화점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간편하고 즐거운 쇼핑이 가능한 스마트스토어를 구축하고 백화점 외부 벽면을 매체로 활용하는 스마트 사이니지 구축과 에너지 효율화 사업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6월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분당점 지하1층 푸드코트에 스마트쇼퍼, 스마트라커, 스마트키오스크 등 ICT 솔루션을 설치해 스마트스토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쇼퍼(Smart Shopper)는 쇼핑 전용 바코드 스캐너로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스캔하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 줌으로써 카트 없는 쇼핑이 가능하다.
스마트라커(Smart Locker)는 롯데백화점의 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 상온·냉장 사물함으로 스마트폰 인증과 포인트캠을 통한 보안 관리로 안전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라커 중앙 컨트롤부의 미러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세련된 정보 제공 및 사용자 조작이 가능하다.
스마트키오스크(Smart KIOSK)는 푸드코트에 대한 기본 정보 제공 외에도 BLE 무선 결제 인프라도 갖추고 카드 결제와 동시에 주문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향후 추가적인 고도화를 통해 T페이·L페이 결제 시스템도 추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시범 매장의 효과성 검증과 추가 고도화를 통해 롯데백화점 전체 매장으로 시스템을 확대해 스마트백화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백화점 외벽을 영상 매체화하는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도 구축할 계획이다.
백화점 설비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ICT 기반의 에너지 효율화 설비를 적용하는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도 구축할 계획이다. 점포별 에너지 설비 운영 시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인을 찾아 개선함으로써 에너지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권송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장은 “롯데백화점과 미래형 스마트백화점 구축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