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18~24일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은 일주일 전(11~17일) 판매량보다 17% 상승했다.
특히 판매의 절반 이상은 주말에 집중됐다. 전년 동기보다도 5.5배 증가한 수치다.
4월 공기청정기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배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 전체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다나와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통상 3월에 정점을 찍고 가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낸다”며 “예상 이상으로 안 좋은 대기 상태가 이어지며 긴급하게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 제품 중에선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H13 등급의 헤파필터를 적용한 제품이 68.9%의 높은 판매 점유율을 보였다.
다나와 계절가전 담당 김영선 CM은 “공기청정기는 건강과 직결된 제품인 만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헤파필터 제품을 비롯해 50㎡(15평형) 이상에서 쓸 수 있는 대형 제품, 미세먼지 농도가 표시되는 제품, 스마트폰 제어가 가능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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