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 5개 계열사 휴일근무 폐지…위기극복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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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조선 5개 계열사 휴일근무 폐지…위기극복 방안 제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4.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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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관련 5개 계열사 대표들은 26일 “다음달 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 등 휴일근무을 폐지하고 향후 고정 연장근로 폐지와 안식월 휴가, 샌드위치 휴가 등을 통한 연월차 촉진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당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5개 계열사 대표들은 이날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회사 경영 실적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일감 부족에 대한 우려, 비용 절감 방안 등을 설명하며 회사 살리기를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조선 관련 5개 계열사 대표들은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인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김재훈 힘스 대표이사, 이홍기 현대E&T 대표이사 등이다.

이들은 이날 발표된 현대중공업 1분기 실적에 대해 “현대중공업 가족 모두의 노력으로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됐지만 흑자전환이 내부의 역량보다는 외부요인의 영향이 더 컸다”며 “기뻐하기보단 일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더 큰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선박수주는 5척밖에 못했고 해양플랜트 역시 2014년 11월 이후 수주를 못했다”며 “일감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도크가 비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이제 일감확보를 위해 중국 조선소와 경쟁해야 하며 가격, 품질, 납기 등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 일자리는 없어질 것”이라고 현실을 냉정히 분석했다.

5개사 대표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글을 드리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회사 살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면 고통분담에 동참하신 임직원분들께 보상할 것”이라며 회사 정상화에 협력과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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