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등 기업구조조정에 소비자심리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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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등 기업구조조정에 소비자심리도 위축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5.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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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

조선·해운업계를 중심으로 한 기업구조조정이 경제의 발목을 잡으면서 소비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4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12월 103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 100, 2월 98 등으로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 100, 4월 101으로 올라섰지만 석 달째 다시 하락 반전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별로는 현재생활형편CSI만 전달과 동일했을 뿐 나머지 5개 항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전달과 동일한 91이었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96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내렸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는 98,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0, 80로 전달보다 4포인트, 6포인트씩 내려갔으며 취업기회전망CSI는 74로 8포인트 떨어졌고 금리수준전망CSI도 98로 2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는 89로 전달과 같았지만 가계저축전망CSI는 92로 1포인트 내려갔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1포인트 오른 반면 가계부채전망CS는 10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6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06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1로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달과 동일한 2.5% 수준이었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2.2%), 집세(47.0%), 공업제품(35.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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