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M&A에서 전략적 제휴로 목표 달성전략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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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M&A에서 전략적 제휴로 목표 달성전략 수정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5.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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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IR서 ‘내실 성장’ 중기 경영전략 강조
▲ 19일 오후 포스코 기업설명회에서 권오준 회장은 '내실성장'을 강조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첫 기업설명회(IR)를 갖고 ‘내실 성장’으로 경영전략을 수정했다.

19일 포스코는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철강본업 집중, 메가 성장기반 구축, 사업구조조정, 재무구조 건전화를 골자로 한 신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신경영전략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6년까지 현금창출 능력(EBITDA) 8조5000억원과 신용등급 A등급 회복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원천소재와 청정에너지 2대 영역에서 성장엔진을 육성한다.

내실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 새로운 비전 ‘POSCO the Great’ 달성 기반을 구축한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종전 ‘소유와 경쟁(Own & Compete)’에 기반한 M&A 중심에서 ‘연계와 협력(Connect & Collaborate)’에 기반한 전략적 제휴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방향도 전환한다.

그룹 사업구조도 철강·소재·에너지 등 종전의 3대 영역에서 철강과 원천소재∙청정에너지 등 2대 영역으로 수정한다.

원천소재는 리튬과 니켈, 청정에너지 영역에서는 연료전지와 크린 콜(Clean Coal) 사업을 후보로 선정해 중점 육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어떤 사업이라도 대상이 될 수 있는 대원칙 아래 국내 1위권에 속하지 않거나 철강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 기능을 수행하는 사업이 아닌 비핵심사업을 우선 대상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검토한다.

또 우량 계열사라도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 이상은 매각이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그룹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사업 통합, 교환 혹은 분리 등 내부 조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행에 있어서는 구조조정 효과가 크고 용이한 것부터 우선 추진해 나간다.

포스코는 철강사업은 자동차, 해양, 에너지 등 수익성과 성장성이 양호한 7대 전략산업을 선정해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 판매비율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시장이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사용기술도 함께 제공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한다.

에너지사업은 국내 석탄발전 및 신흥국 중심의 해외발전 시장 진출과 함께 연료전지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초기 투자가 진행 중인 소재 사업은 기술 확보와 수요 확대에 주력하되 경쟁력 열위 사업은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E&C, Trading, ICT 등의 사업은 그룹의 내실 있는 성장 기조에 맞추어 핵심역량 보유사업에 집중하고 수익성 위주 운영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신경영전략이 순조롭게 실행될 경우 2016년 단독기준 32조원 매출액에 3조원의 영업이익, 9%대의 영업이익률과 연결기준 78조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5조원, 6%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설명회에 나선 권오준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는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전략 패러다임을 바꾸고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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