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오는 10월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상금 4억4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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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오는 10월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상금 4억4000만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9.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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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설 양궁 대회를 후원하며 양궁 대중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2일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를 창설하고 올해 10월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타이틀 후원사를 맡았으며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대회는 세계 최강 한국 양궁 선수들이 겨루는 한국 최고 권위의 양궁 대회로 치러진다.

또한 양궁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높이고 국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2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대한양궁협회 설립 초기부터 30여년 동안 전폭적인 지원과 운영을 통해 한국 양궁을 발전시킨 정몽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회 명칭을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몽구배 양궁대회는 다음달 20~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과 잠실 주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상금 총액은 국내 대회 중 최대 규모인 4억4000만원이며 포디움에 오르는 3명뿐 아니라 8강전에 출전한 전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자에게는 5000만원, 3위는 2500만원, 4위는 1500만원, 5~8위는 각각 800만원씩을 받게 된다.

올해 열린 국내 주요 5개 전국 대회 성적으로 부여된 랭킹 포인트를 바탕으로 최고 실력의 남녀 궁수 각 80명이 잠실 주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 본선을 치르고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결선이 실시된다.

대회는 리우대회 2관왕인 장혜진·구본찬 선수를 비롯해 6명의 금메달리스트들뿐만 아니라 지난 런던대회 메달리스트 등 국내 대표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 내에 양궁만을 위한 특설 경기장을 구축하고 선수 전용 대기석을 마련하는 등 선수들에게 최적의 대회 환경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이 관람석 전용 오디오 시스템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대회 현장을 생생히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양궁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양궁체험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결선 대회는 토요일 황금시간대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오랜 후원 기업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양궁이 인기 있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고 양궁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국 양궁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양궁 대회 후원뿐 아니라 한국 양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으며 32년간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첨단 장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약 450억원 이상의 투자와 열정을 쏟았다.

2005년부터는 정의선 부회장이 대한양궁협회를 맡으며 대를 이어 양궁 발전을 이끌고 있다.

현대모비스 여자 양궁단, 현대제철 남자 양궁단을 창단해 양궁 꿈나무들이 세계최고의 궁사로 성장하는데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으며 국가대표 선발전의 투명성을 높여 명성이나 이전 성적보다 실력으로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대를 이은 전폭적 지원으로 한국 양궁선수단은 누적 금메달 2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이번 리우대회에서 한국 양궁 사상 최초로 남녀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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