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공덕오거리 구간 만리재로, 내달 보행길 연계 재편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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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공덕오거리 구간 만리재로, 내달 보행길 연계 재편 공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10.2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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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재로 보행환경개선 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역고가와 직접 연결돼 공덕오거리까지 이어지는 만리재로 1.5㎞가 서울역고가 보행길과 함께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한다.

기존 왕복 4~6차선이 혼재하던 차로는 기본 4차선이 되도록 조정하고 줄어든 차선만큼 보도 폭이 넓어진다.

낙후된 보도포장은 새롭게 깔고 보도의 녹지를 확대해 걷고 싶은 푸른 보행길이 조성된다.

또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신호체계를 조정하는 등 교통환경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만리재로 도로공간 재편 및 보행환경 개선’에 대한 공사를 11월부터 착수해 내년 10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다만 서울역고가와 맞닿는 접속부 약 300m 구간은 서울역고가 보행길 개장시기에 맞춰 내년 4월까지 먼저 공사를 마친다.

이번 공사의 주요 내용은 차로 수 정리 및 보도 폭 확대, 횡단보도 신설,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보도 포장·조경·전기 정비다.

우선 차로 수를 왕복 4차선으로 정리해 평소 병목현상으로 정체가 빈번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흐름을 개선한다.

차선이 줄어드는 대신 보도 폭은 기존 3m에서 최대 6m까지 넓어진다. 또 옹벽으로 보도가 막혀있는 만리재로 14길 옆 80m 구간에는 보도를 신설해 끊김 없는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만리시장 입구인 한겨레신문사~그린손세차장 사이 횡단보도를 새롭게 설치하고 신호체계를 개선해 안전사고 위험을 줄인다.

또 규모가 큰 한겨레신문사 앞 교차로와 사랑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앞 교차로에는 중간에 교통섬을 만들고 사방에서 동시에 건널 수 있도록 신호체계를 변경하는 등 교차로의 기하구조도 개선해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보도 포장은 서울역고가 보행길과의 연속성을 고려해 고가 인접 부분은 보행길과 같은 PC 콘크리트 블록으로, 나머지 구간은 두 가지 회색톤의 투수블록으로 교체한다.

보도 폭이 확장되는 만큼 보도에 가로수를 추가로 심고 띠녹지를 조성해 걷다가 녹지와 그늘이 만드는 포켓형 휴식공간에서 쉴 수 있는 ‘정원형 가로’를 만든다.

노후된 가로등은 LED 조명으로 바꾸고 보도 위 가로등 분전함은 보행안내 사인이 융합된 형태로 설치하는 등 야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만리재로가 서울역고가 보행길과 연결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심 속 푸른 보행길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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