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7000만원이 넘은 것은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이 발표한 ‘시가총액 상위기업 고용 및 인당 수익성 현황(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최근 5개 사업연도(2011~2015년) 보고서로 비교 가능한 88개사의 평균 종업원 수는 8633명으로 평균급여는 7347만원이었다.
2011년 평균 7998명이었던 종업원수는 4년 만에 7.9%, 6121만6000원이었던 평균급여는 20%가 늘어난 것이다.
종업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2011년 9.73년에서 4.1%가 늘어 10.13년이었다.
조사대상 88개사의 정규직 직원수는 지난해 71만8385명으로 2011년 63만8786명보다 12.5%가 증가했다.
기간제(비정규직) 직원도 4만1292명으로 2011년 3만6756명보다 12.3% 늘었다. 기간제 직원 비중은 2011년 5.2%에서 2012년 6.4%, 2013년 6.6%까지 올랐지만 2014년 5.9%, 2015년 5.4%로 하락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도 2011년 34.2%, 2013년 32.6%로 올랐지만 2015년 32.5%로 떨어졌다.
이들 88개사의 1인당 매출액은 대외여건 등으로 정체추세를 나타냈음에도 수익성은 큰 폭으로 향상됐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1인당 매출은 2011년 11억8900억원, 2012년 12억4800만원, 2013년 12억2600만원, 2014년 12억1900만원, 2015년 11억8400만원으로 2013년을 기점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2011년보다 0.44%가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1인당 영업이익은 1.37%, 순이익은 15.05%가 증가하는 등 오히려 수익성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이후 중국의 경착륙 우려, 그렉시트(Grexit: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운동) 등 그간의 불확실한 대외 환경 가운데에서도 국내 대표 기업들이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해 온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평균 매출은 10조2223억원으로 2011년보다 7.47%, 영업이익은 7292억원으로 9.42%, 당기순이익은 6969억원으로 24.18%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