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업과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체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전 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부진해 전달보다 0.8% 감소했다.
이는 지난 1월 -1.4%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3%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6월 0.7%에서 7월과 8월 0%로 떨어진 데 이어 9월에는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6.2%), 기타운송장비(-4.2%)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5.7%), 전자부품(4.6%) 등이 늘어 전달보다 0.3%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달보다 1.5% 줄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2%포인트 상승한 71.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8%)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소매(-1.8%), 운수(-3.1%) 등이 줄어 전달보다 0.6%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1%), 가전제품 등 내구재(-6.1%), 의복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줄어 전달보다 4.5%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무점포소매(13.5%), 편의점(13.3%), 대형마트(5.2%), 백화점(1.6%)은 증가했지만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5.0%), 전문소매점(-3.2%) 등은 줄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6%) 및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0.9%) 투자가 모두 줄어 전달보다 2.1%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에서는 줄었지만 전기업 등 공공에서 늘어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3.7%) 및 토목(-6.8%)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달보다 4.7% 감소했으며 건설수주(경상)는 사무실·점포, 주택 등 건축(-27.8%) 및 기계설치, 발전·통신 등 토목(-63.8%)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38.6%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액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가 감소했지만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