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7500억원 규모 미국 발전소 인수금융 주선
상태바
KB금융그룹, 7500억원 규모 미국 발전소 인수금융 주선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11.03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금융그룹은 글로벌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약 7500억원 규모의 미국 발전소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주선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에서 주선은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자를 위해 투자자를 모집·중개하는 활동을 말한다.

글로벌 발전·에너지 투자전문회사인 스타우드에너지그룹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소재 790MW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마커스훅 에너지센터’를 약 8억 달러에 인수했다.

KB국민은행은 MUFG, 크레디 아그리콜(Credit Agricole), ING 뱅크 등 등 글로벌 은행들과 6억6000만 달러 규모 선순위대출 투자자를 모집해 이번 인수합병(M&A) 거래를 지원했다.

KB국민은행이 주선한 대출금액은 2억 달러로 5000만 달러는 KB국민은행이 직접 투자했으며 KB생명보험, 미래에셋생명, 신협중앙회,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KB자산운용 산하 설립된 1억5000만불 규모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 마커스훅 에너지센터 투자구조도. <KB금융 제공>

한국 기업이 건설이나 운영에 참여하지 않는 순수한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국내 금융기관의 역할은 시장·현지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열위한 네트워크 등의 한계로 인해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각축장인 미국 PF시장에서 KB금융그룹이 공동 주선기관으로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모범사례로 평가된다고 KB금융그룹은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의 선두주자로 주요 발전 프로젝트들을 이끌었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의미있는 사례”라며 “특히 KB자산운용이 국내 투자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설립하고 KB투자증권은 펀드 판매사 역할 수행, KB생명보험은 펀드에 투자 참여하는 등 계열사들이 One Team으로서 긴밀하게 협업한 것이 주된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